| 사랑하는 나의 조국 1945년 8월 15일. 참혹한 일제 치하에서 해방. 삼천리 백의민족을 굽이쳐 만세부르게 하다. 그 햇살에. 그 흰 옷에. 생산과 투쟁의 수백 만 노동자 피땀이 묻어나다. 1919년 3월 1일. 노동자 농민 독립만세 봉기. 1924년. 조선노농총동맹 결성. 같은 해 9개월에 걸친 암태도 농민 소작쟁의. 1927년. 신간회 창립. 1929년. 광주학생 의거. 빛나는 세계노동사의 한 봉우리. 원산 노동자 총파업. 한일 투쟁의 최고봉 무장투쟁인 1941년 호가장 전투와 1942년 반소탕전. 1945년 11월. 전국노동조합전국평의회 결성. 같은 해 12월. 전국농민조합총연맹 결성. 노동자 농민 민족자주, 노동해방을 함께 외치고 어깨를 걸다. 1946년 9월 미군정에 대항, 총파업. 9월은 10월의 대구민주항쟁으로 이어지고. 5·10 총선반대 파업으로, 미군철수요구 파업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다. 1950년 6월 25일. 분단된 남과 북이 서로의 증오를 불태워. 온 민족을 분신의 고통 속에 절규하게 하다. 통한의 약소민족을 대리전으로 한 제국주의 전쟁에. 노동자·농민의 아들과 딸이 피살되고 학살되고 겁탈당하다. 이 땅의 농민과 노동자가 피땀으로 건설한. 조국이. 강토와 공장이. 제국의 군대에 짓밟히고. 난자당하고. 초토화되고. 융단폭격 당하다. 1953년 8월. 예속 하의 한미방위조약. 1957년 7월. UN군 사령부 서울로 이동. 한반도의 핵전쟁화 개시. 그 때. 군수물자의 자본가는. 지주는.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제국주의는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1960년 4월 19일. 보리고개의 농민과 기아선상의 노동자의 피땀을 빨고. 뱃기름을 더욱 두껍게 채워가던. 매판재벌 정권의 독재자 이승만을. 다시 피와 땀으로 몰아내고 시민혁명. 새 역사의 장이 열리는 듯 했으나. 미완의 혁명으로 남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혁명의 맥이 끊긴 뒤. 유신이라는 현대사 초유의 암흑기로 접어들다. 1961년 7월 반공법 공포. 1965년 3월 구로동 수출산업공단 기공. 1966년 7월 한미행정협정조약 조인. 참혹한 노동운동의 70년대와. 찬란한 민주항쟁의 80년대. 그리고. 1988년 6월. 사랑하는 우리의 조국을 위하여. 사랑하는 우리들의 조국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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